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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10:00~17:00

[제1전시관] 무척추동물의 진화의 큰 그림(캠브리아/고생대/현대 동물군)

  • 출처이승배
  • 등록일2022-01-03 10:25:11
  • 조회수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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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추동물

무척추동물이란 척추(등뼈)가 없는 동물들을 통칭하는 말로서 곤충, 새우, 조개, 오징어, 지렁이 등 수 많은 동물들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현재 살고 있는 동물 종의 90% 이상이 무척추동물이며, 화석 생물의 경우에도 대부분이 무척추동물이죠. 개미만 떠올려 봐도 알 수 있듯이, 종류도 많지만 마릿수도 척추동물에 비해 훨씬 많기 때문에 화석으로 보존된 무척추동물은 매우 많습니다.

 

무척추동물이 화석이 중요한 이유로는 이 생물들이 동물 진화 역사에서 가장 먼저 등장했으며, 예로부터 먹이사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우리 모두의 조상인 최초의 척추동물도 무척추동물로부터 진화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연구 역사도 길 뿐만 아니라, 표준화석이나 시상화석인 종류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과거 지구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기여를 해 왔고, 특히 고생대 초 무척추동물 화석은 지구 생태계 형성 초기의 증거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습니다.

 

전시기획 의도

화석을 전시하는 박물관이나 과학관에서 무척추동물들은 일반적으로 삼엽충, 절지동물, 연체동물과 같은 생물학적 분류군에 따라 전시되거나,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와 같이 지질시대 별 대표화석 등으로 전시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시 방법은 무척추동물의 진화 역사를 정확히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실제로 이들은 이렇게 단순하게 진화하지 않았습니다!

 

지질박물관은 지질시대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특히 해양 무척추동물 생태계의 변화와 그 속에서 무척추동물의 다양성, 지질학적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무척추동물 전시를 2018~2019년에 개편했습니다. 과거 1개의 진열장 안에 집약적으로 전시됐던 무척추동물 화석 표본들을 새로운 주제에 따라 재배치하고 새롭고 특이한 화석들을 추가했습니다.

 

전시 주제

미국의 셉코스키(Sepkoski)라는 고생물학자는 1970년대 말 당시에 알려졌던 모든 지질시대의 모든 화석의 종류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를 했습니다. 최초로 조상종이 등장한 시기는 고생대 초기일지라도 어떤 동물들은 고생대 초에 번성하다가 고생대 중반부터 쇠퇴하고, 어떤 동물들은 고생대 중반부터 후반까지 번성했고, 또 다른 동물들은 중생대부터 지금까지 번성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셉코스키는 이 세 가지 동물 집단을 캠브리아 동물군, 고생대 동물군, 현대 동물군이라고 불렀습니다. 어떤 동물의 번성과 쇠퇴의 희비가 갈리는 순간은 대멸종 시기와 일치했는데, 대멸종을 겪으면서 어떤 동물집단은 크게 쇠퇴하고, 오히려 기를 펴지 못했던 동물집단이 기회를 잡아 번성하게 되기도 했던 것입니다. 지질박물관의 무척추동물 전시는 이 세 개의 동물군을 따라 세 개의 진열장에 각각 전시되었습니다.

 


 

각 동물군의 특징이나 주요 구성 동물과 같은 자세한 내용은 지질박물관에 오셔서 화석, 설명문, 영상물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세요.

 

추천 관람 포인트

지질박물관 마니아들께 특별히 소개합니다. 여기서 알려드린 것들을 집중해서 보고 가시면 여러분도 무척추동물 화석 전문가에 한걸음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각각의 진열장 안에는 각 동물군의 대표적인 해외 화석뿐만 아니라 당시 번성했던 동물들 중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대표 화석들도 볼 수 있습니다. 세계의 화석과 우리나라의 화석을 비교해 보세요. 또 진열장 벽면에는 당시 생태계를 복원한 대형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전시된 화석들이 과거에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았던 동물이었는지에 대해 벽화를 통해서 알아보세요. 이 벽화들은 유명한 웹툰 작가가 그려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질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화석들!

1) 캠브리아 동물군 진열장

현재 바다에 산호초가 있다면, 캠브리아기 바다에는 고배류초가 있었다! 산호초는 생태계의 핵심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죠. 지금의 산호들은 대부분 중생대 초에 등장했습니다. 산호가 등장하기 훨씬 전인 캠브리아기의 바다에는 해면동물의 일종인 고배류라는 동물들이 초를 이루어 생태계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삼엽충은 고생대의 표준화석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가장 번성했던 때는 캠브리아기와 오르도비스기였습니다. 진시된 삼엽충 중에는 모양이 특이한 것들도 있는데 모두 진짜 화석이랍니다! 삼엽충의 눈도 돋보기로 볼 수 있습니다. 5억 년 전에 이렇게 정교한 눈을 가지고 있던 동물이란 사실을 아신다면 삼엽충을 달리 보시게 될 겁니다. 우리나라 강원도 영월에서 발견된 삼엽충이 바글바글한 흑색셰일도 전시되었습니다. 눈에 잘 띠지도 않는 작은 삼엽충 조각들이라 시시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 세계 어디서나 대부분의 삼엽충은 이렇게 산산조각 나서 발견되고 연구된다는 사실!

 

2) 고생대 동물군 진열장

얼핏 보면 지금의 산호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자세히 보면 전혀 다른 산호 화석들이 전시되었습니다. 뒤집어 놓은 원뿔 모양의 작은 산호(사방산호), 벌집 모양의 산호(벌집산호)는 고생대 중후반에 번성하다가 고생대 말에 완전히 멸종하여 지금은 볼 수 없는 종류의 산호입니다.

교과서에는 자주 등장하지만 실제로 보기 쉽지 않은 필석이라는 화석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3) 현대 동물군 진열장

물고기를 빼고 지금의 바다에 가장 많은 것은 조개, 소라, 오징어와 같은 연체동물, 새우, 게와 같은 갑각류, 성게와 해삼 같은 극피동물입니다. 이런 동물들은 중생대에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원통형으로 높게 또는 길게 자라는 루디스트라는 조개가 있었는데, 몰려 자라나서 마치 산호초처럼 거대한 언덕을 만들곤 했답니다.

 

우리나라에서 산출되는 신생대 대형 굴 화석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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