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지형 지구본
지질박물관의 1층과 2층에 걸쳐 있는 초대형 지구본은 해저지형을 재현한 국내 최대규모(지름 7m)의 복원 모형으로서 판구조와 관련된 다양한 바다 밑 지형을 한눈에 관찰할 수 있다.
지구 표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다의 심부탐사는 대기압의 수 백배 이상에 이르는 초고압 환경 때문에, 특수 제작된 첨단 탐사장비를 동원하더라도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쉽지 않다.
지금까지 인간에 의해 직접 탐사된 면적은 해저의 1%에도 미치지 않는 극히 작은 부분 뿐이지만, 그 대신 음향측심법(음파의 반사시간을 이용한 수심 측정방법)과 같은 간접 탐사방법으로 해령과 해구 등 판구조 운동을 설명해줄 수 있는 주요지형이 발견되었고 전세계 해저지형의 대략적인 윤곽이 밝혀졌다.
중앙홀 대형 지구본
이 모형은 우리나라 부근의 태평양 서안과 인도양의 해저지형을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재현한 것으로 해령 (ocean ridge), 해구(trench), 변환단층(transform fault)과 같은 해저지형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