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고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는 등에 늘어선 두 줄의 넓은 골판과 두 쌍의 꼬리가시가 특징인 후기쥬라기의 대표적 검룡류 공룡이다. 긴 뒷다리 덕분에 골반이 높이 솟아 있는 데 비해 앞다리가 절반 정도로 매우 짧아, 평소에도 머리를 숙인 듯 지면과 가까이 늘어뜨리고 다녔을 것이 다. 이런 자세는 이 공룡의 주된 먹이가 키작은 식물이었음을 짐작케 한다. 하지만 다리길이의 불균형 때문에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데는 제한이 따를 수 밖에 없어, 최대 시속 7km 정도의 걸음이 매우 느린 공룡이었을 것이다(Fastovsky & Weishampel 2009).

이들의 커다란 등 골판은 척추와 직접 관절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며, 근육과 인대만으로 연결되어 척추 양 옆에 나란히 엇갈려 배열되어 있었다. 날카로운 두 쌍의 꼬리가시(최대 60cm) 또한 같은 방법으로 꼬리 끝 양 측면에 붙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꼬리가시는 좌우로 휘두르는 적극적인 방어무기였음이 분명하지만, 등의 골판에 대해선 ‘체온조절장치 설’외에도, 위협, 과시, 무리의 식별용도 등 아직까지 그 쓰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스테고사우루스 복원모형 이미지

신빙성 있는 복원모형

등의 골판들은 엇갈린 두 줄로 배열되어 있으며, 꼬리가시는 좌우로 휘둘러 공격하기 용이하도록 양 측면에 붙어 있다.

스테고사우루스 이미지

스테고사우루스 (Stegosaurus)

쥬라기 검룡류 중 가장 체구가 크고 널리 알려진 스테고사우루스는 피부골편이 변형된 두 줄의 등 골판과 두 쌍의 날카로운 꼬리가시처럼 독특한 외모로 주의를 끄는 초식성 조각류 공룡이다.

검룡류는 이미지

검룡류는 다른 공룡에 비해 흔한 화석이 아니다. 북미 서부, 아프리카 동부, 유럽 서부, 아시아 동부에서 그 흔적이 발견되며, 중기쥬라기(또는 전기쥬라기)부터 전기백악기까지 약 7천만 년 동안 번성했지만, 백악기의 화석은 극히 드물다. 이들은 진화상 갑옷공룡류와 공통조상을 갖는 자매군(sister group)으로서, 피부골편(osteoderms)이 장갑판으로 진화한 옷공룡류와 달리, 긴 가시나 골판을 발달시켰고 뒷다리가 길어지면서 독창적인 외관을 이루고 있다.

세심한 보호조치 이미지

세심한 보호조치

캐나다 앨버타주, 미국의 몬태나주와 텍사스주의 후기 백악기 지층에서 주로 발견되는 이 갑옷공룡은 최대 7m, 약 3.9톤에 이르는, 노도사우루스과에서 가장 큰 부류에 속한다.

스테고사우루스 화석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