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마톨라이트

최초의 생명 출현은 약 40억 년 전으로 추정되지만 당시 생물의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화석기록으로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생물의 흔적은 박테리아의 일종으로써 약35억년전의 것이다.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 바위침대’라는 의미) 는 이런 박테리아 남조류(blue-green algae) 집단에 의해 만들어져 층을 이룬 퇴적구조이다. 이 남조류는 작은 단세포들이 사슬처럼 연결되어 매우 가는 섬유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그 표면에서 끈끈한 점액이 분비되어 모래나 점토들이 잘 달라붙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매일 주위의 퇴적물들이 박테리아의 층에 붙잡혀 한 겹 한 겹 쌓이면서 차츰 버섯과 비슷한 퇴적구조를 만들게 된다. 이들 박테리아 남조류는 유독가스로 가득했던 원시지구의 대기에 산소를 공급하기 시작한 최초의 광합성 생물이었다.

스트로마톨라이트 이미지

스트로마톨라이트와 단면구조

대구광역시의 중생대 백악기층에서 발견된 이 스트로마톨라이트(아래, 전체 폭 약 70cm)는 수십 억 년 전부터, 광합성으로 산소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던 산소생성 박테리아 (시아노박테리아, cyanobacteria) 집단의 생물학적 퇴적구조이다.

단면(왼쪽 표본, 이광춘 제공)에서 마치 나이테처럼 한 층 씩 성장한 퇴적구조가 선명히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