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엽충

현생 동물 종의 약 80%는 절지동물이며, 대부분 곤충에 속한다. 절지 동물의 몸은 머리에서 꼬리까지 분절된 외골격에 의해 보호되며, 각 마디에는 한 쌍의 부속지가 있다. 포유류와 조류를 제외한 여러 동물군이 고생대에 출현하였으며, 당시 절지동물은 이미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 중 삼엽충은 절지동물 중에서 가장 풍부했다.

삼엽충은 쌀알 크기에서 고양이 크기(길이 70cm 이상)까지 다양했으며, 대부분이 해저면에서 생활하였지만, 작고 가벼운 삼엽충들은 바다 표면 근처에서 살았다. 삼엽충은 영양단계상 유기물을 여과하여 생활하는 하위군에서부터 작은 동물 및 다른 삼엽충을 먹는 상위군까지의 복잡한 생태계를 차지하였다. 그들은 고생대 약 3억년 동안 모든 바다에서 번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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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엽충 몸의 기본적인 구분

삼엽충이란 몸이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머리와 몸통, 꼬리로 구분하거나, 몸의 길이 방향으로 중앙에 길게 솟아 있는 부분인 축엽(axial lobe), 축엽을 제외한 나머지 좌우 넓은 부분인 측엽(lateral lobe =늑막엽 pleural lobe)으로 구분한다.

한반도의 삼엽충

우리나라에서는 고생대 캄브리아기와 오르도비스기의 지층이 분포하는 강원도와 북한의 평안도 등지에서 많은 삼엽충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A. 돌레로바실리쿠스(Doleobasilicus yokusensis, 오르도비스기, 강원도 태백시, 약 13cm)

B. 바실리엘라(Basiliella sp., 오르도비스기, 강원도 태백시, 약 1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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