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석구조

물결자국 Ripple Mark,전라남도 목포시 달동 허사도 이미지
물결자국 Ripple Mark 전라남도 목포시 달동 허사도

섬의 해안에 노출된 이질 사암의 표면에 백악기의 물결자국(연흔)이 드러나 있다. 물결자국은 흐르는 물이나 바람에 의해 퇴적물이 운반되면서 파동 형태로 쌓여 만들어지는 것으로 지금의 강가와 해안에서도 볼 수있다.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는 물이나 바람으로 만들어진 파동은 비대칭의 파동을 만들기 때문에 고수류의 방향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곳의 물결자국은 양쪽으로 진동하는 파도에 의해 만들어진 파랑연흔으로서, 파동의 단면이 대칭이며 뾰족하다.

층리(Bedding) 퇴적암에서 색깔이나 입도를 달리하는 작은 층들이 대상이나 평행선모양으로 배열된 구조로서 수평층리(horizontal bedding)와 사층리(cross bedding)로 구분된다. 이들 층리는 퇴적환경, 즉 계절의 변화나 퇴적장소의 수심, 운반매체의 유속과 유향변화에 의해 형성되며 물이나 바람에 의해 운반된 점토, 모래, 자갈 같은 퇴적물은 호수나 깊은 바다의 흐름이 약해진 조용한 환경에 이르러 천천히 바닥에 쌓이게 된다. 이 때 수평인 바닥면과 나란히 쌓인 지층의 퇴적구조를 수평층리라 한다. 한편, 물결자국이나 사구 퇴적층의 단면에서 종종 관찰되는 사층리는 지속적인 흐름이 유지되는 환경에서 층리면이 수평면에 기울어져 쌓인 퇴적구조이다. 이런 사층리로부터 퇴적 당시의 바람이나 물의 흐름 방향과 세기, 지층의 상하를 판단할 수도 있다.

수평층리,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이미지

수평층리,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중생대 쥬라기 봉명산층에서 발견된 석회암에 어둡거나 밝은색으로 구분되는 수평층리가 나타나고 있다.

사층리,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이미지

사층리,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동점규암층에서 발견된 사암에 서로 기울어진 채 교차하고 있는 사층리가 나타나고 있다.

건열과 빗방울 자국(Mud crack & Rain Print) 점토는 수분의 양에 따라 팽창과 수축의 차가 매우 크다.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던 개펄의 점토가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수분을 잃으면서 수축해 다각형의 형태로 표면이 갈라지게 되는데, 이것이 건열이다. 때에 따라서는 미처 마르지 않은 점토질의 표면에 짧은 시간 동안 비가 내려 빗방울의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건열이 나타난 지층의 단면을 관찰하면, 갈라진 틈의 형태가 아래쪽으로 좁아지는 쐐기꼴로 나타나며 이 틈이 모래 같은 퇴적물로 채워지기 때문에 지층의 위아래를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

건열,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이미지

건열,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중생대 백악기 사곡층에서 발견된 이암 표면에 발달한 건열. 갈라진 조각 사이에 더 굵은 입자의 모래가 채워져 있다.

빗방울자국,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이미지

빗방울자국,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중생대 백악기 사곡층에서 발견된 이암 표면의 빗방울자국으로서 지름은 약 4~8mm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