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박물관

광물은 일반적으로 화학조성(음이온의 종류)에 기초를 두고 결정화학적 분류법에 따라 1)원소광물, 2) 황화광물, 3) 할로겐광물, 4) 산화광물과 수산화광물, 5) 질산염·탄산염·붕산염 광물, 6) 황산염·크롬산염·텅스텐산염·몰리브덴산염 광물, 7) 인산염·비산염·바나듐산염 광물, 8) 규산염광물로 나눌 수 있다.

1. 원소광물

단일 원소로 구성되어 있는 원소광물은 자연계에 20여 종이 알려져 있다. 금속원소광물로는 자연금, 자연동, 자연은, 자연철 등이며, 비금속원소광물은 황, 다이아몬드, 흑연 등이다. 이 두 가지 원소광물군의 중간 성질을 띠는 반금속원소광물로는 자연비소(Native Arsenic), 자연안티모니(Native Antimony), 자연창연(Native Bismuth) 등이 있다.

금속원소광물은 밀도가 높고 부드러우며, 잘 늘어나고 변형이 쉬우며 불투명하다. 전기전도성은 좋지만, 결정형을 잘 보여주는 경우는 드물다. 반면에, 반금속원소광물은 전기전도성이 낮다. 비금속원소광물은 투명 또는 반투명하며 불량도체이고 결정이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2. 황화광물

금속 또는 반금속원소가 황과 결합하고 있는 광물로서 지각의 0.15%를 차지하지만, 중요한 많은 금속들이 황화광물에서 추출되는 까닭에 경제적으로는 아주 유용하다. 특성이 유사한 셀렌화광물(selenides), 비소화광물(arsenides), 텔루르화광물(tellurides), 안티몬화광물(antimonides) 등도 황화광물에 포함시킨다.

계관석이나 웅황과 같이 유리광택을 보이는 투명한 황화광물도 존재하나, 대체로 불투명한 금속광택을 보여주며 일반적으로 경도가 낮고 쉽게 잘라진다. 비중이 높고 흑색 또는 암회색의 조흔색을 보여주며 일반적으로 화성기원이다.

일반 화학식은 XmZn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X는 금속원소, Z는 비금속원소이다. 그 예를 들면 황철석(FeS₂), 방연석(PbS), 휘동석(Cu₂S), 비독사석(FeAs₂), 다이스크라사이트 (Ag₃Sb), 유비철석(FeAsS), 보우란저라이트(Pb₅Sb₄S₁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