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GAM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안녕하세요 정재욱님,

우리 연구원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와 같이 답변드립니다. 

1. 우리나라에서 석회암이 풍부한 지층은 “조선누층군 대석회암층군”이며, 지질도에는 푸른색으로, 기호 “O” 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푸른색이 칼슘의 함량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단양-영월 지역은 석회암이 우세한 지층으로, CaO 함량이 높게 나타납니다. 그런데, CaO 수치가 별로 높지 않게 보이신다면, 이는 지질정보시스템의 다목적 지화학도에서, CaO 함량 분포도를 1/25만 지질도와 중첩시켰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해당 CaO 지화학도 하단의 “레이어”를 클릭하시고, 1:25만 지질도를 “0%”로 조정하시면, 해당 지역의 함량이 높게 나타남을 볼 수 있습니다. 즉 단양-영월 지역에서 붉은색이 우세하게 나타납니다. 

한편, 단양-영월지역은 석회암 지층이 우세하게 분포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높은 CaO 함량을 나타내지만, 부분적으로 다른 암석층이 분포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다양한 함량을 보이기도 합니다.  

2. 시대별 한반도의 지형은 판구조론에 따라 대륙이 이동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즉, 각 시대별로 한반도가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반도가 얕은 바다 환경이었다가 내륙 호수 환경으로 바뀌는 등, 대륙의 이동에 따라 퇴적 환경이 달라집니다. 여기에 마그마의 관입, 화산 활동, 지진, 단층 등의 역사가 더해져서 복잡한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가장 최근의 지질시대인 제4기 동안에는 빙하기-간빙기가 교차하면서 해수면이 변동하고 하천이 발달하면서 현재와 같은 지형을 만들게 됩니다. 

이와 관련한 참고문헌으로, 한반도 형성사 (저자 최덕근,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4), 10억년 전으로의 시간 여행 (저자 최덕근, 휴머니스트 2016)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