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GAM 알림창

  • [R&D온앤오프]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데가 없다! ‘온실가스’

알림건수 : 총 0

닫기 오늘하루열지않기
알림마당 묻고답하기 Korea Institute of Geoscience and Mineral Resources
  • 본 게시판에 글을 올리시면 내부 게시판에 바로 게시되어 각 분야의 전문가 분들이 답변을 드립니다.
    시험분석, 운석신고, 간행물구매, 지질도검색은 오른쪽 배너를 이용하여 질문하시면 됩니다.

    판매 목적의 문의나 화석/광물/암석 등의 감정가 질의는 답변하지 않습니다.

    행정공공기관 웹사이트 구축운영 가이드에 따라 게시 의견이 광고성, 특정인의 명예훼손, 기타 불건전한 내용을 담고 있을 경우,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퇴직자 경력증명서 발급요청은 신청서를 작성하시어 담당자 이메일로 송부 부탁드리며, 접수 후 증명서 발급까지 2~3일의 기간이 소요되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력증명 담당자연락처] 042)868-3788 / yjyeo@kigam.re.kr

    경력증명신청서 다운로드 운석감별하기 진짜 화석 vs 가짜 화석

공룡알인가요??
  • 작성자이항재
  • 작성일시2021/02/10 09:54
  • 분류공룡
  • 조회수1,181

안녕하십니까.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하신 물체는 일단 공룡알이 아니며, 보통 공룡알로 오해하시게 되는 '결핵체(또는 단괴)'라는 것입니다.

 

사진상 크기를 가늠하기는 어려우나, 20~25 cm 정도로 보입니다만...

만약 여러개가 동시에 발견된다면, 알 화석의경우 한 둥지 안의 알들은 그 크기와 형태가 거의 같고,

결핵체들은 여러개가 함께 나온다 하더라도 그 크기와 형태가 제각각입니다.

 

결핵체는 대부분 둥글거나 타원형을 띠고, 양파 같은 여러 겹의 껍데기 구조를 갖기도 해서 알 화석으로 오해되지만,

알의 경우 두께가 수 mm 정도로 일정한 껍데기층이 '단 하나'만 존재하며,

알 껍데기와 단면에서는 현미경으로 관찰 가능한 특유의 구조와 조직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핵체는 수 mm에서 수 cm 까지 제멋대로 다양한 두께로 떨어집니다.

(단면에서 동심원상 구조가 잘 나타나며, 이것은 결핵체의 형성과정 때문에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언급하신 다른 하나의 물체가 속이 비어 있는 상태라고 하셨는데,

결핵체의 경우 그 내부가 비어 있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작고 동그란 알맹이가 그 안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알화석은 그 내부가 퇴적물로 가득차 단단한 암석으로 굳어 있습니다.

 

올려주신 사진에서 가로줄무늬가 보이는 것도 결핵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결핵체가 여려 겹으로 쌓이는 퇴적층 안에서 퇴적층 발달과 준동시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보니,

본래의 가로로 쌓인 퇴적층 흔적이 남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엔 층의 퇴적물 조성이나 굳기에 따라 외형의 차이가 생겨서, 사진처럼 외형이 온전한 구형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문의하신 물체는 공룡알 화석이 아닙니다.

 

 

저희 지질박물관으로도 이런 결핵체나 단괴를 공룡알로 오해해 문의 주시는 경우가 많아,

홈페이지에 사례와 함께 공룡알 화석의 구별방법을 올려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

연구원 이항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