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GAM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히말라야는 인도대륙이 약 5천만년 전부터 지금까지 아시아에 충돌하면서 생겨난 충돌조산대의 전단부에 해당합니다. 대륙과 대륙이 충돌하면 한 대륙이 다른 대륙의 아래로 섭입을 하게 됩니다. 이를 일반적인 섭입과는 다르게 대륙섭입이라고 구분합니다. 대륙섭입의 결과, 섭입한 인도대륙의 상부면이 히말라야의 아래 적정한 깊이에 존재함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구조해석이나 물리탐사로 그 깊이를 추정하는데, 주요하게 쓰이는 한 방편이 지진들의 발생 깊이 자료입니다. 한 대륙이 다른 대륙의 아래로 섭입하게 되면, 그 경계부에서 전단(단층운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전단이 일어나는 곳이 깊은 곳에서는 전단대이고 보다 얕은 곳에서는 단층이라고 합니다. 전단이 느리게 일어나면서 일어나는 지진은 거의 감지가 되지 않는 반면, 전단이 빠르게, 규모가 크게 일어나면서 발생하는 것이 지진들이지요. 첨부한 그림은 히말라야 아래에서 발생하는 주로 지진들의 자료와 물리탐사자료, 그리고 구조해석을 통해 구해진 전단면 또는 단층면들이 표시된 단면입니다. 두 대륙 사이에 전단(단층운동)을 야기 시키는 주단층면을 주 히말라야 드러스트(Main Himalayan Thrust, MHT)라 하고, 이들을 따라 마지 가지처럼 발달하는 부 단층면들에 해당하는 것이, 남쪽의 인도대륙 쪽에서 히말라야 쪽 내륙인 북쪽으로 가면서 주 전단부 드러스트(Main Frontal Thrust, MFT), 주 경계부 드러스트(Main Boundary Thrust (MBT), 그리고 주 중앙부 드러스트(Main Central Thrust, MCT)로 구분됩니다. 일반적으로 지진은 아무곳에서나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들 단층면을 따라 주로 발생하게 됩니다. 마치 고속도로와 지방국도, 그리고 시골길을 따라서 차들이 다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첨부한 단면 그림에서 살펴보면 이들 구조면인 단층면들은 주로 지표에서 깊이 40 km 이내에서 주로 발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요. 따라서 히말라야와 그 주변의 지진들은 주로 40 km 이내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조산대에서 땅들의 이동을 유도하는 도로라고 할 수 있는 주요 단층들을 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히말라야 북쪽의 고원지대인 티벳지역은 포함되지 않은 단면과 해석입니다.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