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GAM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전 세계적으로 우주자원 탐사·개발·확보에 대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자원부국으로 만들 마지막 ‘블루오션’ 달 자원 탐사·개발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중심으로 산·학·연이 함께 첫걸음을 내딛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 KIGAM)은 7월 4일(화) 오전 10시 30분 JW 메리어트호텔 서울 3층에서 ‘우주자원 탐사·개발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코오롱·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고려대·인하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우주자원 탐사·개발 분야의 대표 산·학·연 40개 기관이 함께 모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중심으로 우주자원 탐사·개발 네트워크 그룹(The Network Group for Securing Space Resources)을 구축했다.

‘우주자원 강국 KOREA, 우주자원 탐사·개발 네트워크 그룹이 선도하겠습니다‘ 의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 자원확보의 마지막 블루오션인 우주자원 탐사·개발 분야의 선점 확보를 위해 우주자원 탐사·개발 분야 핵심역량을 가진 국내 산·학·연 기관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 민간 우주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이사 김영범)와 우주 자원 탐사 ·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한 극한 환경용 소재 기술을 달현지자원활용 기술에 적용해 우주자원 탐사·개발 시대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정부출연연구원 중심에서 벗어나 우주자원의 탐사와 개발에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기업과 벤처기업, 대학 등이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를 넘어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와도 연계, 우주자원 탐사·개발 분야의 지속적인 학문 교류와 협력을 위해 학회 설립을 제안했다. 

이번 포럼에는 ‘우주분야 연구개발(Space R&D)’을 주제로 한 메릴랜드대 물리학과 서은숙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KIGAM 김경자 우주자원개발센터장의 우주자원 탐사·개발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센터장은 지구에서 장기간 쓸 수 있는 무한 청정에너지원 헬륨-3의 선점유와 개발 필요성을 중심으로 아르테미스 계획의 주도권 확보와 역할 우위 선점을 강조하며 월면토 휘발성물질 추출기 기술 개발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K-Space, 글로벌 우주분야 여성리더 3인이 말하는 우주현지자원활용’의 주제로 시카고대 물리학과 김영기 교수, 서은숙 교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경자 우주자원개발센터장이 함께 모여 주제토론을 진행했다. 7대 우주강국 대한민국이 현 시점에서 ‘왜 우주자원의 탐사와 개발에 나서야 하는지’, 현재의 과학기술 수준에서 우주현지자원활용의 전망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기술적용 가능성에 대해 논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은 “우주자원의 탐사와 개발을 위해 우주 강국들은 물밑 경쟁을 넘어 이제는 치열한 별들의 전쟁(Star Wars)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하며, “KIGAM이 주도하는 우주자원 탐사·개발 네트워크 그룹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우주자원부국 KOREA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우주자원 탐사·개발 네트워크 그룹을 시작(Initiative)으로 앞으로 우주자원개발 로드맵 공동기획, 우주자원 탐사·개발 기술 공동연구 등 산·학·연의 본격적인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한 우주자원 분야의 다양한 과학기술적 파급효과(Spin-off)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