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지질노두를 기재하여 기록으로 남기고 교사, 학생 그리고 지질학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들의 지질학 학습을 돕기 위해 <한국의 지질노두 150選>을 발간한지도 9년이 지났습니다. 지질학은 광물, 암석 및 화석을 이해하기 위한 실내 학습과 실험 외에도 지층의 발달, 습곡, 단층, 부정합, 관입, 화산활동의 결과 등 보다 큰 규모의 현상 등을 이해하기 위해 야외에서 다양한 노두들을 관찰해야만 하는 특수성을 갖습니다. 그러나 전에 소개된 150 개의 지질노두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어서 지역별로는 접근할 수 있는 노두의 수가 너무나 적다는 의견이 있어 왔습니다. 또한 각종 개발과 사유지 접근제한 등으로 관찰할 만한 노두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서 지구과학도들의 야외실습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300여 곳의 지질노두들을 방문·조사하고 그 중에서 160 곳을 엄선하여 <한국의 지질유산 - 지질노두 160選>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한국의 지질노두 150選>과 합하여 총 310개의 지질노두가 소개되어서 각 고장과 그 인근에서 방문할 수 있는 노두의 수가 배로 많아졌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자가 지질학을 실습하고 이해하는데 있어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상당수의 전문용어들이 사용되어서 <용어 해설>을 책의 끝 부분에 실었습니다. 약 350 개 용어들의 해설 중 대부분은 양승영 교수의 지질학사전(1990년, 경북대학교 출판부 발행) 에서 전재하였습니다. 옮겨 싣도록 허락해 주신 양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본 책자의 기획, 현지답사 그리고 발간을 아낌없이 도와주신 장호완 전 원장님, 이효숙 전 원장님, 지질박물관 관계자, 사단법인 한국동굴연구소 그리고 일부 위성사진의 사용을 허락해 주신 네이버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의 지질노두 150선(2004년 발행)과는 지역별 노두가 다르며 별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