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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불꽃, 지상의 태양
  • 작성자홍보실
  • 작성일시2019/10/07 14:33
  • 조회수2083


꺼지지 않는 불꽃 지상의 태양 1 물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불꽃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며 101일 동안 이어진 성화봉송. 그리스 헤라신전에서 채화된 이 불은 101일 동안 7,500명의 손에 들려 2,018km를 돌아 2,424 시간 만에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 안착했다. 전국 각 지역을 돌며 진행된 성화봉송 중 제주도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중봉송이 진행되었다.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해녀 문화를 상징하기 위해 해녀가 주자로 나서 수중에 설치된 크랩스터*까지 성화를 봉송하는 이벤트가 진행된 것이다. 바닷속에서도 성화봉송이 가능하도록 수중 성화봉을 특수 제작했는데, 특수 화학물질이 계쏙해서 불꽃이 타오를 수 있도록 산소를 공급하도록 했다. 이 물질은 지속적으로 폴발을 하면서 큰 압력을 만들어내는데, 이 압력 때문에 바닷물이 성화봉 속으로 쉽게 들어올 수 없었다고 한다. *잠수가 가능한 게 모양의 로봇 2 불타는 지옥의 문 투르크메니스탄 카라쿰 사막 한가운데 있는 불타는 지옥의 문은 1971년 발견된 이후 약 48년 동안 한 번도 불이 꺼지지 않고 타오르고 있다. 지표에 뚫린 지름 약 70m의 구멍에서 치솟아 오르는 불길이 지옥의 입구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불타는 지옥문'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더웨즈','다르바자'로도 불리는 이 지옥문은 1971년 구소련의 지질학자들이 천연가스를 채굴하기 위해 작업을 하던 중 만들어졌다. 가스채취용 궁착 도중에 지면이 붕괴하면서 구멍이 생겼고, 당시 구멍에서 유독 가스가 나오자 불을 붙여 막으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불은 48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타오르고 있다. 2010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이 지역을 방문해 구멍을 폐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졌지만, 여전히 지옥문은 활활 불타오르고 있다. 원시시대 인류를 다른 영장류로부터 구별되게 한 요소는 바로 불이다. 창조와 파괴의 힘을 동시에 지닌 불은 문명을 시작하게 하고, 또 멸망시키기도 한다. 불의 기원에 관한 신화들을 살펴보면, 신 또는 절대자가 독점하고 있었던 불을 누군가가 훔쳐 인류에게 전달한다. 대표적인 인물로 프로메테우스를 떠올리면 된다. 제우스가 감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준 대가로 프로메테우스는 엄청난 형벌을 받아야만 했다. 불을 갖게 됨으로써 인간은 자연을 지배할 수 있었고, 오늘의 문명사회를 이루었다. 계속해서 타오르고 있는 태양처럼, 지상에도 꺼지지 않는 불꽃들이 타오르고 있다. 3 애도와 기억의 의미를 담아 불타는 지옥문 외에도 세계 각국의 곳곳에는 꺼지지 않고 계속해서 타오르는 불꽃이 있다. 영어로는 'Eternal Flame'로 불리는 이 불꽃은 나라를 세우거나 지키는 과정에서 희생당한 생명을 애도하고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일 먼저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 위치한 불꽃이 있다. 이 불꽃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모스크바를 지키기 위해 죽어간 무명용사를 기리기 위해 만든 묘 앞에 설치되어 있다. 별 모양의 구조물 가운데에서 불꽃이 계속해서 타오르게 되어 있는데, 모스크바시민들 사이에서는 혼인신고를 마친 신혼부부가 꽃다발을 바치는 전통이 전해지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 내부에도 '충혼의 불꽃'이 있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무명용사들을 추모하고 있다. 전쟁이 끝난 후 1920년 초에 점화되었다고 하니, 거의 100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꺼지지 않고 타오르고 있다. 로마의 배꽃이라고 불리는 베네치아 광장에도 꺼지지 않는 불꽃이 있다. 이 불꽃 역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조국을 위해 싸우다가 숨을 거둔 무명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꺼지지 않는 붗꽃이 순천만 국가정원 현충정원에 있다. 원형의 조형물 안에 불꽃이 피워 오르고 있는데, 불꽃 둘레에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새겨져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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