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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 Story] 100년을 이어온 꿈, 손 안에 펼쳐진 지질도
  • 작성자홍보팀
  • 작성일시2015/03/03 17:03
  • 조회수806

100년을 이어온 꿈, 손 안에 펼쳐진 지질도

지질조사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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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조사연구실에서는 연구원을 대표하는 연구 사업인 대한민국 지질도폭조사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연구원이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어온 사업으로 우리나라 지질학 연구의 기초가 될 뿐 아니라 미래산업 발전의 기반이 되고 있다. 나아가 일반인들이 쉽게 지질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장 지질조사에서 지질정보 DB화까지 그 모든 작업이 숨가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질조사연구실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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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GAM의 역사와 함께 해온 지질조사연구실

 

최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지질도대한지질도가 문화재 등록을 앞두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두 지질도는 우리나라 지질학 연구의 기초가 된 것은 물론, 지하자원 탐사에 활용되는 등 지질학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현장에서 채취한 암석 샘플을 박편으로 제작하여 성분을 분석 중인 모습.

 

지질도란 일정한 범위 내의 지표에서 관찰된 여러 가지 지질현상들을 지형도 위에 표시한 지도를 뜻한다. , 해당 지역에 어떤 암석이 분포하고 있는지를 나타낸 지도인 것이다. 우리나라 지질도폭 사업은 일제 강점기 때 시작되었는데 당시 우리나라 자원 수탈을 위해 일본이 가장 먼저 실시한 것이 바로 지질조사였다. 이후 우리나라는 해방 직후부터 순수 우리의 힘으로 지질조사와 지질도 제작을 해온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설립 목적과도 맞물려 그 시작과 긴 역사를 함께 해온 지질조사연구실. 지질도폭조사연구 사업은 연구실뿐 아니라 연구원을 대표하는 연구 사업으로 정부로부터 부여받은 기본적인 임무 중 하나이다. 현재 전체 도폭 363매 중 270매가 발간되어 약 95%의 완성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8, 지질도 제작 완료를 목표로 지질조사연구실의 연구원 모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고되지만 보람된, 느리지만 뜻깊은 작업

 

지질도 제작의 바탕이 되는 지질조사는 모든 연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작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몇 십 년이나 되는 긴 작업기간에도 불구하고 지질도 제작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이 땅의 역사를 통해 지구를 이해하고 나아가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지질조사를 통해 제작된 지질도는 지구의 역사와 자원탐사 및 개발산업 전반에 필요한 자료를 얻는 데 목적이 있다.

 

지질조사연구실의 연구원들은 2~3명씩 한 팀을 이뤄 1년에 약 100여 일을 현장에서 보낸다. 현장 지질조사는 먼저 항공사진을 이용한 사전조사를 통해 노두의 상태와 선형구조를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조사 계획을 세운 뒤, 현장에 나가 암석의 관찰을 통해 지질을 파악하고 추후 분석을 위해 암석샘플을 채취한다. 채취한 암석샘플은 실험실에서 다양한 분석 작업을 거쳐 암석의 형성 시기와 구성 성분 등의 지질정보를 얻게 된다.

 

지질조사에서 무엇보다 어려운 점은 대한민국 곳곳을 직접 찾아가서 조사해야하기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1:50,000 축척도폭이 총 363장으로 이루어지는데, 여러 팀이 동시에 현장 지질조사를 나가고 지도 제작에 힘을 기울여도 1년에 3~4장밖에 완성할 수 없다. 그만큼 지질도 제작은 오랜 시간과 노력, 엄청난 인내와 집중을 요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완성된 지질도를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질도는 암석의 종류에 따라 색을 달리해서 지도에 표기한다. 지도에 표시된 색을 통해 특정 지역이 어떤 암석으로 이루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가치 있는 광물은 특정 암석에 따라 나오기 때문에 지질도는 광산 및 자원개발 시 큰 역할을 한다.

 

지질정보 온라인 서비스 제공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조사연구실의 궁극적 목표는, 지질조사를 기반으로 제작된 지질도를 국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때문에 완성된 지질도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인터넷 웹과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MGEO 사이트(http://mgeo.kigam.re.kr)를 통해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곧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질도 온라인 서비스는 그저 지도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의 지질특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향후 지질관련 교육 콘텐츠로도 활용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장 지질조사에서 실험 및 분석, 지질도 제작, 온라인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까지 지질조사연구실 연구원들의 열정과 인내, 노력이 없었더라면 대한민국 지질도의 완성까지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지 모른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설립 100주년이 되는 2018, 전 국토에 대한 지질도 제작 완료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는 지질조사연구실의 꿈은 더 큰 미래를 향해 있다.

 

암석 박편 관찰을 통하여 광물의 조직과 구성성분을 알 수 있는 편광 현미경.

 

※본 콘텐츠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발행하는 소식지인 <지질·자원·사람>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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