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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 Story] 국내 유일의 석유탐사선 탐해2호
  • 작성자홍보팀
  • 작성일시2015/04/27 11:27
  • 조회수1770

국내 유일의 석유탐사선 탐해2

진해해저탐사지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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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6년 국내에서 유일한 석유탐사 목적의 특수목적선으로 건조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탐해2’. 과거 선진 외국기술에만 의존하던 해저 석유가스자원 탐사 기술을 국산화하여 정부의 자원확보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건조된 탐해2호는 석유탐사는 물론 해저지질조사와 물리탐사 등을 수행하며 우리나라 해저자원탐사 기술자립을 달성한 일등공신으로 평가 받고 있다. 탐해2호는 2016년 포항 이전을 앞두고 올해에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약 160일간 9개 연구사업에 참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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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해2호의 중심부인 브릿지에서 김정권 선장과 이종훈 1등 항해사.

 

3차원 해양물리탐사선 탐해2

 

탐해2호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3차원으로 해저 지층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3차원 탄성파탐사 장비, 중력 및 자력탐사 장비, 2/3차원 해저지형조사 장비, 해저퇴적물 채취 장비 등 첨단 장비를 갖춘 2,000톤급 탐사선으로, 국내뿐 아니라 동아시아 해역을 대상으로 탐사 활동을 펼쳐왔다. 탐해 2호는 지난 1997년 첫 취항한 이후 해마다 3월부터 11월 사이, 150~180일 정도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 번 출항 시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한 달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며 매년 약 10건 이상의 빠듯한 탐사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12,000해리를 30일간 연료 보급 없이 운항할 수 있어 장기 탐사가 가능한 탐해2호는 승조원 17, 연구원 20명 등 최대 37명까지 승선할 수 있다.

 

 ▲ 바닷속에서 대규모 음파를 발생시켜 수km 이상의 지층속으로 전파시키는 장치인 에어건(Air-Gun)의 모습

 

대한민국 해양탐사의 역사를 써내려가다

 

탐해2호는 지난 18년간 다양한 성과를 달성하였다. 동해 가스하이드레이트 발견 및 시료채취, 대륙붕 한계획정 조사, 해저지질도 작성, 국내외 석유물리탐사 등 다양한 탐사 작업을 통해 우리나라 국가 안보 및 위상 제고, 자원 확보라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동해 울릉분지에서 2/3차원 탄성파탐사 수행으로 가스하이드레이트의 지구물리학적 부존 증거를 확인하고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가스하이드레이트 실물을 채취한 것은 탐해 2호의 가장 커다란 성과라 할 수 있다. 현재 해외 여러 나라에서 연구원 및 탐해2호가 가스하이드레이트 탐사에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 탐해2호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기관실(Engine Control)에서 작업 중인 권영진 조기장.

 

어려운 탐사여건 속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탐해2호는 3차원 물리탐사 및 해저지질조사를 위한 첨단 탐사장비를 갖추었지만 많은 어려움도 뒤따른다. 중국 어선들이 늘어나면서 점점 탐사 여건이 나빠지고 있다. 이는 장비 고장이나 손실로 이어지고 복구 작업에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크게는 탐사 과제 수행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어 항해를 담당하는 기술원들과 연구원들은 늘 긴장을 놓을 수 없다.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탐해2호의 울릉분지 3차원 탐사장면

 

또한 아무리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는 탐해2호일지라도 해양탐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안전이다. 그러나 예측할 수 없는 날씨로 인해 열악해진 탐사 여건 속에서 빠듯한 탐사 일정을 맞추는 일이란 쉽지 않다. 때문에 기술원들과 연구원들 사이에서 안전한 항해와 빠른 탐사 작업에 대한 조율 역시 매우 중요하다. 사업마다 원하는 데이터를 충분히 취득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안전사고 없이 탐사를 마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탐사선이 출항하기 전,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선박사고 시 취해야 할 요령 등을 배우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맞춤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다행히도 탐해2호는 지난 18년 동안 인명피해 없이 안전항해를 할 수 있었다.

 

▲ 탐해2호의 속도를 조절하는 장치인 브릿지 콘솔(Consol)의 엔진 텔레그래프(Engine Telegraph)

 

포항 이전과 새로운 3D 탐사선 건조로 미래를 준비

 

현재 국내 대륙붕에서 최신기술을 활용하여 본격적으로 석유탐사를 수행하고, 한일공동개발구역 및 북한 해역의 미래 탐사수요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탐사역량을 확대한 새로운 3D 탐사선 건조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대양 및 북극권에서 장기간 안전하게 탐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내빙 기능을 갖춘 대형 선박의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 2015년은 탐해2호가 진해항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이기도 하다. 현재 포항에 탐해2호 전용 부두를 건설 중에 있으며, 2016년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새로운 보금자리 포항으로 옮겨가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유일의 석유탐사선으로서의 탐해2호는 오늘도 더 큰 미래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에 단 하나뿐인 석유탐사선 탐해2호.

2015년까지 진해항을 모항으로 탐사를 수행하고 2016년에 포항으로 이전할 것이다. 

 

본 콘텐츠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발행하는 소식지인 <지질·자원·사람>에서 발췌 및 수정하였습니다. 소식지 구독을 원하시는 분은 연구원 홍보팀(T.042-868-3288)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