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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머니 시스템, 친환경 저탄소 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길잡이
  • 작성자홍보실
  • 작성일시2018/04/03 13:41
  • 조회수938

전 세계인의 가슴 속에 뜨거운 열정을 안긴 2018 평창동계올림픽·평창동계패럴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에서 특히 의미 있었던 것 중 하나는 단연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전 세계인에게 선보였다는 점이다.
KIGAM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원도와 함께 평창 페스티벌 파크 내에 ‘친환경 저탄소 도시 강원도
미래관’을 운영했다. 이는 한국형 탄소광물화 기술의 우수성과 효용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폐지·펄프
재활용 기술과 ICT 기술이 접목된 카본머니 시스템이 특히 주목받았다.


카본머니 시스템,

친환경 저탄소 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길잡이


탄소광물화사업단



폐지 재활용, 새로운 가치를 만들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에너지와 부대비용이 엄청나게 소요된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파괴, 기후변화, 석유자원 고갈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에너지 다소비 산업군인 제지산업의 올바른 방향을 찾는 것은 아주 절실한 문제가 되었다. 이미 우리나라를 포함해 여러 국가에서 ‘폐지 재활용’에 초점을 맞춰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실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은 바로 그 이유 때문이다.
폐지 재활용은 단순히 원료를 저감하는 효과에서 그치지 않는다. 기후변화 대응, 환경오염 저감, 에너지 절감 효과 등이 뛰어나다. 국내 환경부 2010년 자료에 따르면, 폐지 1ton을 재활용할 경우 CO₂ 1,070kg, 대기오염물질 약 95% 저감, 물과 전력 28~70%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제지 선진국은 폐지 재활용과 기후변화 대응 대책을 연관 지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고 있다.
KIGAM은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지난 2014년, 한국형 기후변화 CO₂활용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In-situ PCC 기술’을 개발해 실증한 바 있다. 이 기술은 제지공장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되는 CO₂를 직접 활용하여 폐지펄프 내의 PCC를 합성시켜 친환경 고급용지로 재활용한다.
이 기술은 ICT와 접목되어 ‘카본머니 시스템’으로 다시 태어났다. 카본머니 시스템은 한국의 기후변화대응 액션 플랜으로 제시된 것으로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탄소광물 플래그십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가정, 정부, 지자체 등에서 나오는 폐지를 종류에 따라 분류하여 수집하는 수거 장치를 개발해 사용한다. 이렇게 수거된 폐지는 폐지 재사용에 의한 CO₂ 저감 산출액, 폐지의 제지원료로서의 가치 및 분리수거 되는 고급폐지에 대한 보상등급에 따라 이를 카본머니화 하는 시스템이다. 카본머니는 IT기술과 융합해 실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카본머니 시스템’으로 패키지화한다.

카본머니 시스템은 국내 실시를 위한 첫걸음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시범사업화를 꾀했다. 평창동계올림픽·평창동계패럴림픽 대회 기간에 국제방송센터, 메인프레스센터, 조직위원회, 친환경 저탄소 도시 강원도 미래관 등에서 카본머니 시스템 총 5기를 시범 운영해 참여자의 호평을 얻었다.





한국형 탄소광물화 기술이 그리는 지구의 미래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카본머니 시스템의 폐지수거기를 활용한 폐지 CO₂ 환산량은 총 1,331kg이고, 카본머니로 환산한 금액은 665만 6,140원이다. 이는 강원도 내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액 기부됐다. 또한 평창동계패럴림픽 기간 쌓인 카본머니 또한 기부될 예정이다.
카본머니 시스템 시범 운영은 사람들에게 뜻깊은 의미를 보여주었다. 시스템의 우수성을 우리나라 국민에게, 전 세계 사람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었고 환경올림픽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KIGAM 내의 Pilot Plant에서 In-situ PCC 원료 3.5ton을 제조·분석한 실증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제지의 실공정을 거쳐 품질 검증이 완료된 친환경 A4용지(CO₂와 폐지를 재활용하여 시생산된 복사용지) 6,000박스를 평창동계올림픽 IBC, MPC, 조직위에 공급해 사용했다. 또한 한솔제지에서 해당 기술을 적용해 품질 검증이 완료된 백판지로 시생산한 친환경 종이쓰레기통 13,000개도 지원해 사용했다.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는 카본머니 시스템은 지구의 미래를 새롭게 그릴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KIGAM과 강원도의 협력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를 더욱 확장시켜 지역동반 ‘CARBON CITY’ 모델로의 성장, 강원도 지역거점 사업·광역권 사업으로의 도약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지속 가능성 있는 기술이전이 목표다.
이는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이 친환경 저탄소 국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