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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재활용의 어제와 오늘
  • 작성자홍보실
  • 작성일시2023/02/23 16:07
  • 조회수2471

플라스틱은 인류가 만든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 되어, 한 시대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었다.

그동안 폐플라스틱이 환경 사회에서 가장 위해를 가하는 문제아로 여겨졌으나, 이젠 본질을 파고들어 미래 자원으로써의 역할을 수행코자 한다. 

쓰레기에서 자원으로 넘어가는 경계에 있는 지금 우리는 플라스틱을 단순한 쓰레기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어 공생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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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마주해야 할 쓰레기 처리의 현 상황

  우리나라 하루 평균 쓰레기 배출량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50만 톤 을 넘어섰다. 외부 활동량이 줄어든 대비 배달, 포장 용기 사용 등 으로 인해 가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늘어난 이유에서다. 환경 부 산하 한국환경관리공단에 따르면 2020년 일 평균 쓰레기 발생 량은 54만 872톤으로 집계되었다. 전년도인 2019년 49만 7,238 톤 대비 약 8.8% 늘어난 역대 최대규모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1 억 9,740만 톤으로, 이는 15톤 덤프트럭 1,216만 대를 가득 채우 는 양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2021년 기준으로 배출량이 처음으 로 2억 톤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략 연 7% 기준으로 증 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쓰레기 처리 문제를 살펴보면 일반 적인 쓰레기(폐기물 포함)는 산업용 그리고 가정용으로 크게 구분 된다. 대부분 산업용 지정폐기물 또는 유해폐기물로 구분하는 것 이 많아 쉽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다만 가정용 쓰레기는 기본적 으로 종량제 쓰레기(폐기용 쓰레기), 음식물쓰레기 그리고 재활 용 가능 쓰레기에 해당한다. 쓰레기는 크게 구분에 따라 잘 알려진 매립, 소각 그리고 재활용으로 크게 3가지 처리 방식에 의해 진행 된다. 환경문제가 크게 이슈화됨에 따라 폐기물의 단순 소각이나 매 립 시대는 끝내야 한다는 정부와 산학연 간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 다. 적정량 소각과 매립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형 연료를 만들어 에너 지원으로 사용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소각 시설에 대한 지역 주 민의 반대로 어려운 실정이다. 


· 쓰레기에 대한 사회 인식과 자원 개발의 가치 

  폐플라스틱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항상 쓰레기 문제에 앞장서 있던 폐플 라스틱은 탄소중립 정책과 함께 폐기물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자원 으로서 인식이 변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의 자원화는 뜻밖에도 새로 운 미래 먹거리 시장으로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의 물질 그대로 재활용하는 기계적 활용(Mechanical Recycling, MR)으로부터 재 생 플라스틱 산업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엔 화학적 재활 용(Chemical Recycling, CR)분야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PET 해중합·기름 추출 등의 개발이 폐플라스틱 재활용과 자원순환·탄 소중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이 자원순환으로서 가지는 가치는 탄소중립 달성 관점에 서 보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2050년 600조 원 규모와 연 평균 성장률 7~12%에 이르는 전망을 보고함에 따라 효성·SK·LG 등 자원재활용 관련 대기업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SK지오센 트릭은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 비전을 공개하였으며, 현재 대규모 산업단지를 시범 운전하고 있다. 


· 연구자가 바라보는 폐플라스틱의 미래가치 

  물리적 처리 및 선별은 흥미롭게도 25개 정부 출연연 기관 중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만 수행하고 있는 연구 분야다. 한국지질자원연 구원이 내세우고 있는 ‘Rare Earth, Rare KIGAM’이라는 슬로건은 자원활용연구본부 자원회수연구센터에서 추진하는 폐플라스틱 자원 화 연구 분야와 통상한다. 자원회수연구센터는 본래 광물에서 목적 물질을 회수하는 물리적 처리 및 선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광물에서 목적 물질 을 회수하기 위한 순서로 파쇄-분쇄-분급-선별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 이러한 각 단위공정 기술이 폐플라스틱의 물질 재활용(MR) 산 업 분야에서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술이다. 이에 자원회수연구센터에 서도 오랜 시간 동안 폐플라스틱의 물질 재활용 향상을 위한 연구를 꾸준히 수행해왔다. 현재 폐플라스틱 기계적 재활용을 위한 기술개 발에 힘쓰고 있으며, 생활계 폐플라스틱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요즘은 환경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탈플라스틱 사회’를 실현하자는 목소리가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플라스틱만한 물질이 없 는 것 같다. 가벼우면서도 변형이 자유롭고, 때론 강도가 높은 성질을 가진 물질이 또 어디 있을까. 사용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다만 플라스 틱 친환경 처리에 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어 다음 세대로 넘 어가기 전 플라스틱으로 인한 문제 일부는 해결될 것으로 기대해 봐도 되지 않을까? 현재를 말한다면 탈플라스틱의 시대가 아닌 친환경 플라 스틱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말하고 싶다. 플라스틱의 위해성을 줄이며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향성을 잡아줄 필요가 있다.